캣 터널 소파.
디자이너 문승지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졸업 전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으로 코어77(미국의 온라인 디자인 매거진), 데일리 메일 (영국의 매거진)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반려동물을 위한 '엠펍'이라는 브랜드를 창업했고, 다양한 브랜들 와 함께 컬라보레이션을 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그는 형태나 색, 멋스러운 것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철학적으로 접근합니다. 그 제품이 존재해야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이야깃 거리들과 궁금한 부분들이 엮이면서 만들어지는 스토리텔링으로 비춰지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작업을 하게 되면서 창의적이고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사업가 기질을 타고 나는 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승지 디자이너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좌뇌 뿐만 아니라 우뇌의 움직임도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 많지 않은 그룹의 사람들. 그는 자신의 졸업작품이 주목을 받게 되자 그 이후, 반려동물 엠펍(m.pup)을 창업합니다.
그가 조금 더 유명하게 된 작품이 있다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COS와의 협업이후 였습니다. 2013년 S/S 컬렉션 기간 동안 45개의 도시 매장에서 전시하게 되는 경험은, 영국 현지 제작 장인들과 함께 일을 해 볼 수 있는 경험도 함께 얻을 수 있었지요. 스토리 텔링, 재료와의 융화 및 견고함을 바탕으로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동기부여와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쁨을 줄 수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는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그로부터 자연스럽고 가장 큰 힘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태어난 고향, 제주도 출신이라는 것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게 됩니다. 제주도 지역의 다양한 특산품과 관광상품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현무암의 특성을 가지고 특화할 만한 일들을 제주도 기업과 연동해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젊은 디자인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밑져야 본전이란 마음으로, 경험을 쌓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그가 호기롭게 창업했던 Mpup은 접어야만 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것에 몸을 움직여 나아갑니다. 2018년 여름, 문승지.ZIP:쓰고쓰고쓰고쓰자 라는 전시회를 하고 아티스트 그룹, 사진작가, 가구 디자이너, 건축가, 설치미술가, 플로리스트 등이 함께 하는 '팀 바이럴스 Team Virals'의 공동대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해 봐야 직성이 풀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어쩌면 가장 정확한 정답일 텐데, 많은 우리들은 몸보다는 머릿속 생각으로 작업을 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Clash de Cartier Collection은 2019년 까르띠에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론칭 후 시그니처 컬렉션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움직인 작가는 보석의 공간성을 재 해석한 까르띠에(Cartier)와 함께 '클래쉬 드 까르띠에 팝업' 전시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클래쉬 드 까르띠에 컬렌션은 빛과 그림자와 같은, 시간 적으로는 과거와 현재, 우아함과 대담함, 서로 다른 소재와 컬러 등 두 가지의 상반된 매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클래쉬 드 까르띠에 컬렉션과 새롭게 론칭한 클래쉬 [언]리미티드 캡슐 컬렉션이 세 가지 다른 앵글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 공간에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작가 표현하는 한국 정원과 유럽의 살롱에서 찾은 공통점을 풀어나간 디자인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클래쉬 드 까르띠에 팝업 장소는 압구정로 446, 9월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모든 방문, 관람예약은 카카오톡 '까르띠에' 채널을 통해서 또는 아래의 링크로 가능합니다.
예약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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