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다리 아저씨 >> 에서의 주디 애보트는 가방이 두 개가 되어 가지고 가야 할 물건을 다른 쪽 가방에 두고 와 잊어버렸다는편지를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면서, 그녀가 예전같지 않게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여러분의 가방은 몇개인가요?
그렇다면 주디 애보트의 당시 신발은 몇 켤레를 가지고 있었는지, 당시 유행하는 모자는 또 몇 개를 가지고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멋을 알고 있다면 유행하는 모자를 제대로 써야 했던 그 당시와 달리, 요즘 우리는 모자 대신 가방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모자가 잇 아이템인 분들도 많이 생겼고, 저도 모자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대중적으로 보았을 땐 모자보다는 내 아웃핏과 어울리는 가방을 고르기 위해서 거울 앞에서 서성일 분들이 더 많지 않나 합니다. 물론 겨울 보온용으로 늘 비니를 착용하는 것을 제외하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어쨌든 예쁜 구두가 좋은 곳으로 인도해 준다면 괜찮은 가방은 내 하루의 일과를 내가 계획한 곳으로 좋은 동행을 해 줍니다. 그것이 회사에서 중요한 미팅 장소로 움직이게 될 때, 친구들과 저녁 먹고 티 타임을 하면서 수다를 떨 수 있을 때,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고 그곳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하고자 할 때,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움직일 때, 짧은 여행과긴 여행을 해야 할 때도 말입니다.
가방은 아름다워야 하는 미적인 접근은 수납을 포함해서 기능적인 부분을 만족해야 하는 액세서리입니다. 그것에 따라서 물론 계절을 포함하지만 소재와 트림과 같은 디테일 선택에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제품입니다. 더불어 트렌드, 유행하는 사회적 문화적 시대적 색상과 소재와 모티브들이 잘 어울려야 하니 디자이너는 직관과 감각으로만 의존할 수 없지요. 인체가 지니고 다니며 실질적으로 움직임과 상황에 척척 맞아 주어야 하는 아이템이기에 마치 르 코르뷔지에의 모듈러(Modular)와 같이 인체 비례에 대한 치수로 만들어 놓아도 개인별 차이로 인해 까다로운 분들은 직접 가방을 만들기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만든 가방은 마치 잘 길들여진 야생의 말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하루를 어시스트 해 주기도 합니다.
아. 오늘은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오늘 포스팅하고자 하는 내용은 역시 가방입니다. 어떤 가방? 2021 FW에서 소개한 트렌디한 가방. 어떤 것들이 있는지 둘러보겠습니다.
사회적 도트 (Tote for Society)
재택근무가 많지만, 밖으로 움직이게 될 때는 넣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본적인 미팅 자료뿐만 아니라 팬데믹이 넘겨준 준비 템들 때문에 더 넣어야 합니다. 게다가 기후변화 지속가능성에 관한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챙겨 넣어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아집니다. 비즈니스토트 백이 2021년 가을 겨울 유행템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지, 그래고 꽤 오랫동안 유행될 것 같습니다. 사이즈도 다양합니다. 큰, 아주 큰 토트부터 작은, 마이크로 미니까지.
셀폰 백 (Phone Bag)
10년 전, 전화기 하나면 외출이 끝나게 되는 세상이 온다고 말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머에 남자였으니 정말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되겠지만, 저는 아니거든요. 아무리 미니멀로 한정 템만 넣더라도 폰이랑 몇 가지는 더 넣어야죠. 게다가 가방이 없으면 왠지 불안 해지는 정서를 가지고 있기에 반듯이 있어야 합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녔는지, Phone bag이 2021FW 가방 유행템으로 그러고 보니, 김 혜수 배우님이 몇 년을 앞서 먼저 유행시키셨네요. 혜수 언니역시 앞서 가세요. :)
체인 스트랩 (Chain-Chain-Chain, Strap goes around)
기능성 탑재완료 (Perfect Funsional stero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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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비비 Go, Go with Trend Gags
2021 FW 의상 트렌드에 사용되었던 소재나 컬러들이 잘 버물려서 어울릴 수 있는 가방들이 있습니다.
Fringe도 그렇고 (Fake) Fur, Vigan Leather, Puffy / Quilted, Animal Print, Logo type/ Monogram, Sequin, bring & bring 등등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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