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Hello!
홈 스윗 홈
플로리나
2021. 10. 11. 16:16
돌아온 월요일입니다.
지난주 월요일에는 슈퍼밴드 2의 최종회, 우승팀이 어떤 팀이 될지 열심히 챙겨 보았는데, 한참 된 이야기 같지만 (겨우)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애정은 했지만, 시청자인 제가 이 정도이니 아마도 참가자들이 가지게 되는 심정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계속해서 머릿속을 지나가는 음악이 있습니다. 크랙 실버가 아니었으면 몰랐던 음악. 메탈음악을 잘 모르는 제게, 크랙실버가 연주했던 Home Sweet Home 은 연주자들의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에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려왔던 것 때문인지, 아니면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라는 그림이 오버랩이 되었기 때문인지, 그보다 니콜 키드먼이 주연했던 디 아더스 (The others)에서 슬픔을 한 가득한 그녀의 남편의 이미지가 보여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쉴 수 있는 '집'을 선사해 주는 것만 같은 그 공연이 계속해서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길이 아닌 것 같은 길을 걸어야만 하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 한 명 한 명이 모여 서로 의지하고 지낸 하루가 모여 어느 날 그 힘을 발휘하는 그때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들의 좋은 에너지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지나갈 수 있는 영양제가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월요일, 오늘도 해야 하는 일들을 마무리하면서 나만의 하루를 잘 접어서 홈 스윗 홈으로 돌아옵니다.